20210622 '새우튀김 환불 갑질' 그리고 '점주의 죽음'

쿠팡 이츠 앱 주문 고객 새우튀김 환불 요구, '3주 뒤 사망'

 

 

 

안녕하세요. 세상 소식의 한율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주문이 많아지는 시점에서 황당하고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쿠팡 이츠 앱을 통해 음식 배달 대행으로 판매를 하던 한 분식집 점주가 고객의 항의 전화를 받은 뒤 쿠팡 이츠 본사와의

 

통화 도중 뇌출혈로 쓰러진 사건인데요. 사건의 발단은 앱을 통해 해당 식당에 새우튀김을 주문한 고객이

 

다음날이 돼서 새우튀김 3개 중 1개의 색깔이 이상하다며, 환불 요구를 하게 되면서입니다.

 

점주와 손님 간에 통화에서 시시비비가 있었고, 손님은 전체 환불을 요구했지만 점주는 이상 있는 1개의 새우튀김에

 

대해서만 환불처리를 해주겠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이에 참지 못한 손님은 막말을 퍼붓는 통화 후 음식 앱 리뷰 평에

 

별점 1개와 혹평을 기재했습니다.

 

사건의 발단 하루 전 시킨 '새우튀김 중 1개 문제?'

 

주문고객의 리뷰평 

 

 

쿠팡 이츠 배달앱 담당 센터에서도 점주와 해당일에 대한 통화에서 억울함을 호소하였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고객이 환불 요구를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오후 3시 오후 5시 여러 차례 고객센터에서 점주와 통화를 하였고,

 

통화 도중 전화기를 붙잡은 체 점주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쓰러지기 전 머리를 쥐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매장 내 CCTV 화면에 점주가 통화하다가 쓰러지는 모습

 

이후 뇌출혈로 점주분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합니다.  입원 후 3주 뒤 의식불명 상태에서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유족 측에선 평소 지병이 없었고 고객 항의와 배달앱 측의 압박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해 해당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쿠팡 이츠의 대응방식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 중 해당 점주에 대한 쿠팡 이츠 쪽의 대응방식인데요.

 

 

점주가 입원을 한 뒤 매장 직원과 쿠팡 이츠 측 대화 내용입니다.

 

점주가 쓰러졌다고 식당 직원이 말을 하지만 '동일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전달해달라' '추후에 조심해달라'라는

업체 측 이미지 개선 입장으로 점주 측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대응을 한 것인데요.

 

배달앱업체측 직원도 자기가 맡은 일을 하는 부분이겠지만 사람이 '의식불명 상태'라는데도 저런 식의 일방적인

 

대응은 보는이로 하여금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저분도 가족이 있을 텐데 말이죠...

 

이 소식이 알려지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오늘 서울 송파구에 있는 쿠팡 본사에서 '블랙컨슈머 양산하는 쿠팡 이츠

 

등 배달앱 리뷰·별점 제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장기환 쿠팡이츠 대표는 "앞으로 갑질 이용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점주와 시민사회 등 각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결

 

책 마련에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기사를 접하고 점주의 입장과 손님의 입장 양측에서 생각을 하며, 관련기사 등을 읽으며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해 이 사건의 잘잘못이 우선시가 되어야 한다기보단 지금같이 음식물 보관을 조심해야 할

 

더운 날씨에 시킨 지 하루가 지난 음식을 당일도 아닌 다음날 이상이 있다며 이야기했단 것은 제 입장에선 전혀 이해가

 

되질 않더군요. 그것도 2개는 먹고 1개는 안먹었고 뒀다가 다음날 이상이 있다고 한다는 건.. 순수하게 제 생각입니다.

 

쿠팡물류센터 화재에 이어 자꾸 쿠팡 관련해서 안 좋은 보도가 나와서 안타깝습니다. 코로나19로 예민한 시기지만 

 

다들 비슷한 입장이니깐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다면 이런 사건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새우튀김 저 한조각이 뭐라고...

 

날씨가 점점 더워집니다. 음식물 관리 잘하시고요~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